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앰버서더 계약 해지... 팬들과 전설들의 분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앰버서더 계약을 해지하면서 팬들과 축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징적인 인물인 퍼거슨 경의 갑작스러운 퇴장이기 때문에 그 파장은 매우 크고, 여러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알렉스 퍼거슨 경, 맨유 역사의 상징
퍼거슨 경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6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며 클럽을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그의 지도 하에 맨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13회 우승, FA컵 5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포함해 무려 38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특히, 1998-1999 시즌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동시 석권)을 달성하며 잉글랜드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명장입니다.
퍼거슨 경은 은퇴 후에도 맨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구단과의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비용 절감을 이유로 맨유는 퍼거슨 경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용 절감이 이유? 퍼거슨 경의 퇴장
영국 언론 '메트로'에 따르면, 맨유는 퍼거슨 경에게 매년 지급되던 200만 파운드(약 35억 원)를 절감하기 위해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퍼거슨 경은 새로운 공동 구단주인 INEOS 그룹의 짐 랫클리프 경으로부터 직접 이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이를 우호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많은 팬들과 축구계 인사들은 이러한 결정에 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맨유 팬들은 "퍼거슨 경을 먼저 해고하다니 믿기지 않는다", "그는 숨 쉬는 것만으로도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맨유의 결정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에릭 칸토나, 퍼디난드 등 전설들의 반응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에릭 칸토나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퍼거슨 경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강력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퍼거슨 경은 죽는 날까지 클럽에서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존경이 부족하고, 너무나 수치스럽다"며 퍼거슨 경을 옹호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퍼디난드 또한 "퍼거슨 경이 이렇게 쫓겨날 수 있다면 지금 맨유에선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며 맨유 구단의 새로운 행보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팬들과의 갈등, 맨유의 위기
맨유는 최근 몇 년 동안 선수 영입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음에도, 전설적인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텐 하흐 감독 하에서 구단이 변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퍼거슨 경의 퇴장이 구단의 정체성과 명예에 큰 타격을 입히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퍼거슨 경의 앰버서더 계약 해지가 단순한 비용 절감으로 끝날지, 아니면 맨유와 팬들 사이의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